확률은 그대로인데 1순위가 세 번 바뀐 요다의 C7
2005년 요다 노리모토와 조한승의 판 20수. 요다가 둔 C7은 20급부터 9단까지 29단계 모두에서 10.0~17.9%를 받았습니다. 그 확률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는데 1순위는 세 번 바뀌었습니다. 20급부터 11급까지는 C7, 10급부터 2급까지는 상변 J17, 1급에서 다시 C7, 1단부터는 한 줄 아래 C6입니다. 아래 단계에서 1순위였던 프로의 수가 1순위를 잃었다가 한 단계에서만 되찾은 곳은 105자리 가운데 이곳뿐입니다.
판과 자료
| 대회 | 제17회 TV바둑 아시아선수권 2회전, 2005년 6월 15일 |
|---|---|
| 대국자 | 요다 노리모토 (흑) 대 조한승 (백) |
| 결과 | 백 10.5집 승, 209수, 덤 7.5집 |
| 물은 자리 | 일곱 시점 × 여덟 급수 = 56회 (9월 3일 자료), 일곱 시점 × 29단계 = 203회 (9월 21일 자료) |
일곱 시점이 모두 흑 차례라 이 글의 자료는 요다 노리모토의 선택에 대한 것입니다. 측정 방법은 첫 글과 29단계 글과 같습니다. 요다 노리모토가 흑을 쥔 판은 조훈현과의 1991년 판, 다케미야 마사키와의 1991년 판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일곱 자리의 1순위
| 시점 | 실착 | 18급 | 15급 | 10급 | 5급 | 1급 | 3단 | 6단 | 9단 |
|---|---|---|---|---|---|---|---|---|---|
| 20수 | C7 | C7 | C7 | J17 | J17 | C7 | C6 | C6 | C6 |
| 40수 | F12 | E8 | E8 | D9 | D11 | D11 | G16 | G16 | G16 |
| 60수 | H14 | F14 | F14 | F14 | F14 | F14 | F14 | F14 | F14 |
| 80수 | R14 | R14 | R14 | R14 | R14 | R14 | R14 | R14 | R14 |
| 100수 | E9 | K5 | K5 | J4 | J4 | J4 | J4 | K5 | K5 |
| 150수 | M15 | M15 | M15 | M15 | M15 | M15 | M15 | M15 | M15 |
| 200수 | E13 | H5 | H5 | H5 | B7 | A7 | E13 | E13 | E13 |
| 적중 | 3 | 3 | 2 | 2 | 3 | 3 | 3 | 3 |
맞힌 횟수는 차례로 3번, 3번, 2번, 2번, 3번, 3번, 3번, 3번입니다. 급수를 따라 거의 평평합니다. 그런데 맞힌 자리는 같지 않습니다. 80수 R14와 150수 M15는 여덟 급수가 모두 맞혔고, 남은 하나가 갈립니다. 18급·15급·1급은 20수 C7을, 3단·6단·9단은 200수 E13을 맞혔습니다. 10급과 5급은 둘 다 놓쳤습니다.
60수에서는 여덟 급수가 모두 F14를 골랐지만 요다는 H14에 뒀습니다. 100수 E9는 아무도 1순위로 두지 않았습니다. 이 판은 확률이 넓게 흩어진 판이기도 합니다. 56개 답의 상위 3수 합 평균은 67.4%로, 15판 가운데 두 번째로 낮습니다.
20수: C7은 그대로, 1순위는 세 번
좌하에는 흑 D4 한 점이 있고, 좌변 위쪽에 백 C10이 있습니다. 요다가 둔 A(C7)는 흑 D4 위쪽에서 백 C10을 향해 셋째 줄로 다가선 자리입니다. C(C6)는 그보다 한 줄 아래, 흑 D4에 한 칸 더 가까운 점입니다. B(J17)는 전혀 다른 곳으로, 상변의 백 F17과 백 O17 사이입니다.
| 단계 | 1순위 | 1순위 확률 | A (C7, 실착) |
|---|---|---|---|
| 20급 | C7 | 11.4 | 11.4 |
| 15급 | C7 | 11.5 | 11.5 |
| 11급 | C7 | 10.4 | 10.4 |
| 10급 | J17 | 10.2 | 10.1 |
| 6급 | J17 | 11.2 | 10.1 |
| 3급 | J17 | 13.3 | 12.4 |
| 2급 | J17 | 14.0 | 13.8 |
| 1급 | C7 | 15.3 | 15.3 |
| 1단 | C6 | 16.8 | 16.4 |
| 3단 | C6 | 28.2 | 17.1 |
| 6단 | C6 | 48.5 | 17.0 |
| 9단 | C6 | 67.8 | 14.3 |
C7의 확률은 9급과 8급에서 가장 낮은 10.0%, 4단에서 가장 높은 17.9%입니다. 29단계 내내 8포인트 안에서 움직였습니다. 바뀐 것은 둘레의 수들입니다. B는 20급 9.1%에서 1급 14.1%까지 오르다가 9단에서 3.0%로 내려갑니다. C는 3급에서야 상위 3수에 들어오고(8.0%), 거기서 9단 67.8%까지 오릅니다.
그래서 1순위가 바뀌는 자리마다 차이가 작습니다. 10급에서 B가 C7을 앞선 폭은 0.1포인트, 2급에서는 0.2포인트입니다. 1급에서 C7이 1.2포인트 앞서 다시 1순위가 되고, 1단에서 C가 0.4포인트 차로 앞섭니다. 1순위만 보면 요다의 수가 세 번 들어왔다 나간 것처럼 보이지만, C7에 대한 판단은 단계 사이에서 거의 같았습니다.
20급의 1순위 확률 11.4%는 이 자리가 아래 단계에게 얼마나 열려 있었는지 보여 줍니다. 상위 3수를 다 합해도 30.4%이고, 둘째 후보는 우변 P11(9.9%)이었습니다.
40수: 다섯 가지 1순위
백이 방금 좌변 E10에 뒀습니다. 29단계의 1순위는 이 자리에서 다섯 가지가 나왔습니다. 105자리에서 다섯 가지가 나온 곳은 두 곳이고, 다른 하나는 이창호와 요다의 2000년 판 20수입니다.
| 단계 | 1순위 | 1순위 확률 (%) |
|---|---|---|
| 20급~15급 | E8 | 10.4~11.0 |
| 14급~7급 | D9 | 8.6~10.2 |
| 6급~2단 | D11 | 7.9~11.5 |
| 3단 | G16 | 9.5 |
| 4단·5단 | C17 | 11.8·13.8 |
| 6단~9단 | G16 | 14.7~16.7 |
판 위에서 보면 단계가 오를수록 1순위가 방금 둔 백 E10에서 멀어집니다. 20급부터 7급까지의 B(E8)와 C(D9)는 백 E10의 아래쪽, 흑의 좌하 쪽입니다. 6급부터 2단까지의 D(D11)는 백 C10과 E10 사이 위쪽입니다. 3단부터는 좌변을 떠나 좌상귀의 백 D16·F17 둘레 E(G16)와 F(C17)로 갑니다.
어느 단계도 이 자리를 확신하지 않았습니다. 1순위 확률은 가장 높은 9단에서도 16.7%이고, 상위 3수 합은 22.1~36.4%입니다. 요다의 A(F12)는 백 E10에서 위로 날일자 떨어진 점인데, 29단계 어디에서도 상위 3수에 들지 못했습니다. 확률은 대부분의 급에서 0.2%이고, 2단 1.5%, 6단 5.0%, 9단 7.6%로 단에서만 조금씩 오릅니다. 105자리 가운데 29단계 모두 상위 3수에 프로의 수가 없었던 곳은 20곳이고, 이 자리가 그중 하나입니다.
200수: 급은 방금 둔 수 옆, 단은 활로 하나 남은 한 점
판이 거의 끝난 200수에서도 1순위가 세 번 바뀝니다. 20급부터 7급까지는 백이 방금 둔 G6의 대각선 아래 B(H5)를 가장 많이 골랐습니다. 6급부터 2급까지는 좌변 2선의 C(B7), 1급부터 2단까지는 그 옆 1선의 D(A7)입니다.
3단부터는 요다와 같은 A(E13)입니다. 좌상의 흑 E14 한 점은 백 D14·F14·E15에 막혀 E13 하나만 비어 있고, A는 그 한 점을 잇는 자리입니다. A의 확률은 12급 2.1%에서 2급 8.8%, 3단 33.9%, 9단 61.5%로 오릅니다. 20수의 C7과 달리 여기서는 프로의 수 자체가 단계를 따라 크게 움직였습니다.
이 판에서 알 수 있는 것
- 여덟 급수의 적중 수가 거의 같아도, 무엇을 맞혔는지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 판에서 급은 초반 20수를, 단은 끝내기 200수를 맞혔습니다.
- 1순위가 바뀐다고 그 수에 대한 판단이 크게 바뀐 것은 아닙니다. 20수의 C7은 확률이 8포인트 안에 머물렀고, 1순위는 둘레 후보가 오르내리면서 바뀌었습니다.
- 40수처럼 1순위 확률이 9단에서도 17%에 못 미치는 자리에서는 1순위가 다섯 번 바뀌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이런 자리의 「1순위」는 여러 후보 중 조금 앞선 하나입니다.
이 자료의 한계
- 한 판, 일곱 자리입니다. 「이곳뿐」, 「두 곳」은 15판 105자리 안에서 센 것입니다.
- 일곱 자리가 모두 흑 차례라 조한승의 선택은 들어 있지 않습니다.
- 자료는 상위 3수만 저장했습니다. 20수의 C(C6)처럼 상위 3수 밖에 있던 단계의 확률은 알 수 없습니다.
- C7과 C6, F12와 G16 가운데 어느 쪽이 좋은 수인지는 이 자료로 말할 수 없습니다. 신경망이 급수별로 「흔하다」고 본 정도입니다. 「다가선 자리」, 「잇는 자리」 같은 말은 판 위의 위치로 적은 것입니다.
직접 놓아보기
20수 장면을 열고 놓아보기 기력을 2급, 1급, 1단으로 바꿔 가며 이어두기를 여러 번 눌러 보세요. 세 단계 모두 C7이 나오는 비율은 비슷하고, 함께 나오는 다른 수가 J17에서 C6으로 바뀌는 것이 보입니다. 자기 대국에서 초반에 고를 곳이 많아 망설였던 장면이 있다면, 같은 방법으로 단계마다 후보가 얼마나 흩어지는지 볼 수 있습니다.
요다 노리모토와 조한승의 2005년 판을 20수에서 엽니다. 놓아보기 기력을 2급·1급·1단으로 바꿔 가며 이어두기를 눌러, C7·J17·C6이 나오는 비율을 비교해 보세요.
이 판 20수 장면 열기다음 글
AI 대전 안내: 상대 서른 가지, 접바둑, 단추 다섯 개급수 AI 29단계와 KataGo의 차이, 생각 시간별 탐색 횟수, 접바둑과 덤, 시계, 무르기·패스·계가·정지·기권, 추천수와 형세 판단의 계산량, 끊긴 판 이어 두기까지 사이트 설정값 그대로 적었습니다.